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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남은 총선 "선거구 획정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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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2대 총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 획정 논의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오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도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춘천 단독 분구와 9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때마다 누더기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고 있는 강원자치도.

합치고 나누길 반복하며 지난 1996년 15대부터 24년 동안 무려 다섯 번이나 선거구가 바뀌었습니다.

생활권역에 대한 고려 없이 인구수를 절대 기준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직전 21대 선거에서는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이라는 기형적 선거구도 등장했습니다.

강원도 의석 정수 8석 안에서 6개 시·군이 묶이는 초대형 선거구 출현을 막기 위해,

단독 분구가 가능한 춘천의 일부를 떼 인구가 모자란 철원-화천-양구와 합친 겁니다./

◀브릿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을 위해 도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도내 정당들은 불합리한 선거구 획정 기준 개정과 춘천 단독 분구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인터뷰]
"(인구수 기준 탓에) 항상 선거구가 기형적이거나 공룡적인 선거구가 계속 탄생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춘천만 가지고 분구를 주장하고 있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강원도가 9석을 확보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인구 기준 외에 면적 기준을 도입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강원도가 전반적으로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소멸이란 상당히 큰 과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에 대응하기 위해서 그동안 인구 대비로만 선거구를 획정했던 것에 면적 대비 선거구 획정에 대한 요구를 할 생각입니다."

여건 상 선거구 변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강원도만의 특혜 요구가 오히려 전국적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선거구획정 법정 시한을 다섯달이나 넘긴 채 총선 시계바늘은 돌아가고 있는 상황.

오는 11월 12일부터 국외부재자 신고가 시작되고, 12월 1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이 이뤄지면서 22대 총선도 본격적인 막을 올립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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