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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3대 가족 9명 모두 기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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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개인 기부자들의 모임을 '아너 소사이어티'라고 하는데요.

세종에서 자녀와 며느리, 손자까지 3대 가족 9명이 모두 '아너소사이어티'로 이름을 올린 국내 최대 규모의 기부 명문가가 탄생했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TJB 양정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15년간 유통기업을 운영해 온 박한길, 도경희 부부가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한길 회장 일가가 3대 패밀리 아너 중 국내 최대 기부액을 달성한 겁니다.

쇼핑몰 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됐던 박 회장은 2009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받은 첫 월급부터 나눔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적은 월급을 쪼개 2~30만원씩 인근 초등학교를 찾아 급식비를 못내는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기부했습니다.

[인터뷰]
"(대부분은) 부자가 된 다음에 다른 사람을 돕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어려울 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된다. 그다음에 가까운 데서부터 도와 나가야 된다는 거죠."

부모의 일상화된 나눔은 대를 잇고 있습니다.

자녀들과 며느리에 이어 올해 초에는 막내 손자까지 가입하며 일가 9명이 모두 11억원을 기부하게 된 겁니다.

[인터뷰]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남을 도와주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할아버지, 할머니 마음으로 기부라는 이 자체를 큰 목적으로 갖고 살아갔으면…."

기부금은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인터뷰]
"오늘 기부하신 금액은 각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서 이분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사랑의열매는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박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도 지역사회에 적극적인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미혼 한부모가정에 100억원을 기부하고 대전, 세종, 충남 지역 저소득층과 다문화 가정, 장애복지시설 등에 그동안 8백억원이 넘는 지원금과 생필품을 기부해 왔습니다.

재산 환원에 앞장선 지역 기업 일가의 기부가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TJB 양정진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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