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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군민의종 추진..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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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천군이 군민 화합을 위해 15억원을 들여
군민의 종'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1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민생 현안에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화천군은 사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입니다.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군민의 종'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군청으로 들어갑니다.

사업 철회 건의서를 제출하기 위해섭니다.

이들은 주민 1,700여 명의 반대 서명을 받아왔다며,

군수 면담도 요청했습니다.



"왜 면담을 거절했는지, 일단 들어봐야 될 것 아닙니까. 우리가 홍천군 주민입니까. 철원군 주민입니까"

화천군은 15억 원을 들여 내년 5월까지 군민의 종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군청사 내 부지에 종과 종각 시설을 지어 연말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이를 예산 낭비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천 평화의 댐에 국내에서 가장 큰 종인 '세계 평화의 종'이 있는데 또 종을 만든다는 건 적절치 않다는 겁니다.

[인터뷰]
"굳이 이곳 정자 터에 주차장도 협소한데, 예산을 들어서 종을 만드는 것은 상당히 부적절하다. 군민 화합하고도 상당히 거리가 있다는 이런 의견들이.."

화천군은 반대 의견은 소수 의견이라며, 15억 원은 큰 규모의 예산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수막을 들고 군수실을 찾아오는 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목적이 있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소수의 의견들을 저희 민원실에 접수하고 그것을 저희가 검토하고 회신하면 좋았는데, 본인들의 주장을 군청에 들어와서 플래카드 걸고 이건 시위를 하는 것이다."

화천군은 군민의 종 사업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일부 주민들과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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