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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벌초 대행 인기..개장 화장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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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앞두고 벌초하신 분들 많으시죠.

코로나 이후 벌초 대행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최근엔 봉분을 아예 없애고 화장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이 한창입니다.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잡초가 수북했던 산소가 말끔하게 바뀝니다.

보호 장비를 한 작업자는 자손들이 아닌 벌초 대행 서비스 직원입니다.

[인터뷰]
"예전에는 우리가 젊은 사람들도 있고 노인들도 있고 해서 (벌초를) 같이 했었는데, 노인들이 돌아가시고 나니까 이건 안되겠다 이제.."

코로나19 이후 늘기 시작한 벌초 대행 서비스가 올해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산림조합중앙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벌초 대행 의뢰 봉분은 5,562기로,

4년 전과 비교해 2천건 이상 늘었습니다.

고령화에 최근 벌 쏘임과 예초기 사고까지 늘면서 대행이 더 많아졌습니다.

올해도 신청이 조기 마감돼 내년엔 작업 인력을 늘릴 계획입니다.

깔끔한 서비스와 편리함에 의뢰인 만족도도 높습니다.

[인터뷰]
"매년 95% 이상 재신청을 해주시고 계시고요. 신청하신 분들이 (고생했다고) 벌초 완료 후에 케익이나 커피 등 모바일 쿠폰으로 저희한테 보내주고 계십니다."

지역 안식공원은 늘어나는 화장 수요에 봉안당을 새로 짓고 있습니다.

특히 산소를 파묘하고, 유골을 수습해 화장하는 '개장 화장'이 많아졌습니다.

2년 전보다 2배가량 늘었습니다.

명절 전후 개장 화장과 관련된 문의가 쏟아집니다.

[인터뷰]
"생각이 많이 변하신 것 같아요. 자기 자식이나 후세대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 그런 경우가 있어 가지고. 그래서 개장 화장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일가 친척이 함께 모여 했던 벌초, 세월이 흐르면서 벌초 문화도 바뀌고 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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