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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특수는 커녕'..다시 유령공항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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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시작되는 6일간의 황금 연휴를 앞두고 그리운 고향을 찾거나 미뤄둔 여행을 떠나려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때문에 국내 주요 공항은 벌써부터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양양국제공항은 간신히 명맥을 잇던 국내선마저 중단되면서 다시 유령공항으로 전락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청사 불은 꺼졌고, 운항 스케쥴을 알리는 전광판도, 대합실도 텅 비었습니다.

지난달 9일과 11일, 공항 활성화를 위해 김포와 청주로 신규 취항했던 국내선 노선이 멈춘 양양국제공항의 모습입니다.

하이에어와 에어로케이는 운항을 유지하려 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탑승률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양양국제공항에 다시 하늘길이 끊기면서, 공항 여객청사와 주차장 모두 오가는 사람없이 텅비면서 다시 유령공항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당초 강원특별자치도는 하이에어와 에어로케이에 왕복 운항마다 최대 120만 원의 운항장려금을 지원했지만, 큰 도움이 못됐습니다.

양양국제공항의 가능성을 보고 노선을 이어가려던 항공사도 중단을 결정한 셈입니다.

[인터뷰]
"양양공항이 다시 유령공항이 되면서 불편합니다. 도민들이 서울로 가야하고..여러가지로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양양국제공항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둔 플라이강원의 기업회생 절차가 언제 끝날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자금력을 가진 기업이 인수한다는 말도 들리지만 아직 실체화된 건 없습니다.

[인터뷰]
"좀 자산 능력이 있는 회사를 끌어들여서 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여기서 모기업으로 지역 경제에 좀 도움이 되는 이런 회사들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연내에 양양국제공항 발 동남아 노선을 유치한다는 계획이지만,

임시 노선에 불과해 완전한 공항 활성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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