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이 한왕기 전 평창군수의 딸을 채용하기 위해 9급 공무원 채용 인원을 2배 이상 부당하게 늘려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은 비위행위가 중대하다고 보고 검찰에 한 전 군수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월 평창군 A과장은 9급 일반행정직 공무원 15명을 채용하는 공무원 충원 일반모집 계획을 확정했지만,

원서 접수가 마감된 후인 같은 해 5월 정당한 사유 없이 선발인원을 15명에서 35명으로 늘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전 군수는 "최대한으로 인원을 많이 뽑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감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임용시험 결과 31위였던 한 전 군수의 딸이 기존에는 합격할 수 없었지만 변경된 선발인원에 따라 최종 합격했다"며 "이후 즉시 임용되는 등 업무가 부당하게 처리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