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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마시라고.."한가위 온기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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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족 대명절 한가위, 모처럼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셨는지요.

이런 날 혼자 사는 어르신들도 외롭지 마시라고 따뜻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먹고 살기 바쁜 자식들 얼굴은 올 추석에도 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복작복작 명절 분위기는 그리워 적적했던 집을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렇게 같이 시간을 보내니까 감사해요. 멀리 살아요, 안산 그런 데. 또 자기네들 일 있고 그래서 못 오죠."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지역 복지관에서 명절 상차림을 마련했습니다.

긴 연휴에 끼니 거르지 마시라고 쌀이며 반찬이며 넉넉히 챙겨드립니다.

[인터뷰]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오히려 이런 때가 되면 더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셔서..우리 어르신들 힘내시라고 추석상을 차리게 됐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하는 두살 배기 아이의 추석 인사에 웃음꽃이 번지고,



"예원이 인사. 자, 같이 인사."

서로 이름 불러주며 살뜰히 챙기는 마음에 쓸쓸할 새가 없습니다.

[인터뷰]
"모든 것이 다 좋아요. 항상 그렇습니다. 지족이면 상족이라고 한 개든 두 개든 항상 감사합니다."

몸도 마음도 예전만 못하지만 바라는 건 늘 그랬듯 자식들 잘되는 것 뿐.

꾹꾹 눌러담은 소원 쪽지엔 부모 마음이 가득 합니다.

누군가 어디하나 그늘지지 않도록 온기를 전하는 이들이 있어,

한가위 보름달빛은 올해도 구석구석 은은히 가닿았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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