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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침수지에 전기차 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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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전기차 이용자가 늘면서 충전시설도 곳곳에 많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릉에서 상습 침수 구간에 충전시설이 설치돼 논란입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집중호우와 태풍 때면 자주 물에 잠기는 둔치 주차장.

기상악화시 차량 출입을 제한한다는 현수막 아래로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됐습니다.

건너편 둔치도 마찬가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렇게 둔치 인근에도 충전시설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침수 우려도 적지 않은데요. 과연 안전할까요?"

충전 설비에 기본적인 절연 장치가 구축돼 있다 하더라도 고압의 전기를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각종 위험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가 올때 차량에 충전기를 연결하거나 충전시설에 물이 묻을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최근에는 충전 설비에 방진과 방수 보호성능 적용 의무화가 추진되는 등 안전 관리도 강화되고 있지만,

정작 설치 장소에 대한 기준은 없습니다.



"조금 (비가) 많이 오고 이게(물이) 넘치면 문제가 생기겠죠. 침수될 거 그 다음에 물이 차면 전기에 감전되는 거 이런걸 생각을.."

충전시설을 설치한 강릉시는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장소를 선정했고, 설치 업체를 통해 안전성을 검토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음성변조▶
"전기차 충전기가 의외로 그 안에 바깥으로 돼 있는 구조를 보면 선이 오히려 안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물이 차도 이상이 없어요 전기 사용하는 데는 이상이 없기 때문에.."

강릉시가 내년까지 추가할 전기차 충전시설만 60여개.

시민들의 우려에도 침수 구역에 설치하는 충전시설이 적절한지, 침수돼더라도 사용이나 안전에 위험은 없는지 따져 볼 일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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