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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공사 중..불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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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공사 중인 학교가 많습니다.

학생은 물론 교사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학습권 침해와 안전마저 걱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중학교.

3층 높이 건물 외벽을 따라 안전 펜스가 길게 쳐져 있습니다.

내진 보강과 외벽 교체 공사가 동시에 진행 중 입니다.

지난 8월부터 시작해 오는 12월말까지 공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학교 전체가 공사판이나 다름 없어 학생은 물론 교사들도 소음 등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전화INT▶(음성변조)
"많이 불편하죠. 소음도 있지, 먼지도 있지 그러니까. 진입로도 중앙 현관 출입 못하고 밖으로 나가야 하니까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죠."

춘천의 또 다른 중학교.

건물 한복판에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가 한창 입니다.

방학 때부터 시작한 공사가 개학 이후에도 넉달째 이어지면서 학생들이 안전 우려 등 피로감에 시달립니다.

[인터뷰]
"수업 도중에 드릴 소리가 자꾸 자꾸 들리니까 수업 집중이 잘 안 돼서 약간 (선생님)말씀을 흘려듣는 그런 게 좀 있는것 같아요."

복도엔 커다란 가벽이 설치 돼 통행 불편도 큽니다.

◀브릿지▶
"제 뒤로 보이는 이 초등학교에서는 공사가 늦어져 개학이 당초 계획보다 며칠 늦어지기도 했고, 현재까지도 내부 공사가 진행 중 입니다."

춘천에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초중고등학교만 전체 75곳 중 3분의 1인 24곳에 달합니다.

학교 공사는 학습권 침해와 안전 등의 이유로 방학 때 주로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지켜지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전화INT▶
"공사는 될 수 있으면 방학이나 주말 등을 이용해서 학습에 방해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고요. 학교에 건의가 없어도 학교 스스로 개선해야 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기 중 무더기 공사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피해와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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