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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서동 생가터에서 고대 중국 동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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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제 무왕, 서동의 탄생 설화가 전해지고 있는 익산 금마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중국 북주시대의 동전이 출토됐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3월에도 백제의 석축 저장고가 발굴돼 학계의 이목을 끌었는데, 익산이 백제의 왕도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트워크 현장, JTV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리포터]
백제의 부흥을 이끌었던 무왕, 서동의 생가 터로 알려진 곳입니다.

유적지 발굴 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항아리에서 6세기 중국 북주시대의 동전, 오행대포 다섯 점이 나왔습니다.

이 동전은 열십자 형태로 놓여 있었는데 왕궁이나 사찰 같은 중요한 건물을 지을때 땅의 나쁜 기운을 누르고,

좋은 기운을 돋우기 위해 묻은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중국 북주시대의 동전이 출토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바 없는 동전이고, 그 다음에 (백제)위덕왕 때에 보면 577년에 북주하고 교류한 그런 흔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기록들하고, 지금 실물이 여기서 나왔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는 백제시대 건물의 흔적도 확인됐는데, 최소 6채 이상의 건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물지 주변에서는 돌로 쌓은 배수로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3월에는 서동 생가터에서 돌로 정교하게 쌓은 지하 저장고 2곳이 발견됐습니다.

당시로서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냉장시설이었는데 왕실 제례 등에 쓰이는 식재료를 보관하던 곳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 건물의 성격을 그냥 일반적인 건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건물의 발견과 더불어서 익산 지역이 백제의 왕도였다라고 하는 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추가 발굴 조사를 통해
유적의 성격과 용도를 밝혀나갈 계획입니다.
JTV뉴스 하원호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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