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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수돗물 강원 최다 발생..시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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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돗물이 탁해지거나 냄새가 나면,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이 따르죠,

이런 이상 수돗물 공급 사례가 강원자치도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9월 강릉지역 수돗물에서 수일 째 악취가 이어져 주민들이 한 때 불편을 겪었습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시민 불안이 확산되고 민원이 잇따르자 강릉시는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농어촌공사가 담고있는 오봉댐은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여러가지 취수의 형태, 상류 층에 조류가 생기면 중간층이 괜찮다가도 중간층도 나중에 생겨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냄새가 조금 나더라도 위생에는 문제가 없고 그런 점검은 충분히 했기 때문에."

강릉 뿐만 아니라 도내 곳곳에서 수돗물 관련 문제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동안 전국에서 이상 수돗물이 공급된 사례는 47건인데, 이 중 강원자치도가 12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철원에서는 송수관로가 파손되면서 5천여 세대에 탁수가 공급됐고,

2년 전 춘천에선 취수장 밸브가 파손되면서 2천여 세대가 단수와 탁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노후된 상수도관도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도내 상수도관 노후화 비율은 25.4%로, 전국 평균 20%를 웃돌고 있습니다.

시군별로는 고성과 속초가 56% 이상으로 가장 심각하고, 강릉과 정선도 40% 이상으로 노후화 비율이 높습니다.

[인터뷰](전화)
"노후화 속도에 비해서 개선점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에 비해서 노후화속도는 1%가 오히려 거꾸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정부가 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않으면."

수도관 노후화로 발생하는 연간누수율도 강원자치도는 20%에 달해,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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