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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났는데..현장 대신 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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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2일) 양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4헥타르를 태우고 오늘 오전에야 꺼졌습니다.

통상 산불 진화 지휘를 위해 지자체장이 현장에 가는데,
양구군수는 당시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어제 오후 4시 32분쯤 양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당국은 진화에 나섰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야간 진화 작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날이 밝자 헬기 6대와 인력 220여 명을 투입해 오늘 오전 8시 50분쯤 주불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산림 4헥타르(ha)가 불에 탔습니다.



"그런데 서흥원 양구군수가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해당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 군수는 산불 발생 이후 현장에 가지 않은 채, 오후 7시 30분쯤 양구의 한 식당 술자리에 참석했습니다.



"30분 정도. 정확한 시간 30분 정도 (있다가) 먼저 가셨어요."

당시 산불 국가위기경보 '관심'이 내려져 있었던 상황.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중소형 산불 현장 진화지휘 책임자는 해당 지역 지자체장이나 국유림 관리소장입니다.

서 군수는 주불이 잡힌 뒤 오늘 오전 9시 30분쯤에야 산불 현장을 처음 방문했습니다.

산불 발생 17시간 뒤입니다.

이에 대해 서 군수는 지인의 부탁으로 잠시 저녁 자리에 들렀다 간 것뿐이고,

또 해당 자리에서 술은 먹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전화INT▶
"제가 술자리를 주도한 게 아니고. 뭐 급한데 와서 잠깐 좋아하는 사람 있으니까 왔다 가라 그러면 가시지 않나요?"

양구군은 어제(2일) 이번 산불 현장 인근에서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으로 대형산불에 대한 대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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