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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쌀값 안정 위해 '가루쌀' 과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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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수입산 곡물을 대체할 분질미 즉 가루쌀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가루쌀로 만든 가공식품의 대량생산을 위해 농민과 농협, 제과기업이 손을 잡았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CJB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터]
청주오송농협이 국내산 가루쌀로 만든 쌀과자입니다.

가루쌀은 물에 불리지 않고 고운 가루를 얻을 수 있고, 이모작이 가능해 수입산 밀의 대체재로 여겨집니다.

밀보다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의 함량이 낮아 비만과 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건강식으로 주목받습니다.

[인터뷰]
"글루텐이 있기 때문에 과자 맛은 좋지만, 건강과 소화에 장애를 줄 수 있습니다. 소화가 잘되는 식품들이 세계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가루쌀 가공식품의 대량생산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충북에 민관 협의체가 구성됐습니다.

농민과 농협, 제과기업이 원료공급과 생산까지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 내년 충북에서만 가루쌀 8백여 톤을 공급해 1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가루쌀) 이모작 인센티브도 드리고, 가루쌀 자체만으로도 전략작물로 내년 1ha당 2백만 원의 직불금을 드립니다."

가루쌀 가공식품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도 도전장을 낼 계획입니다.

내년 4월까지 연구개발과 가공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이후 10월 쯤 대량 생산 라인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쌀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을 경험했던 농민들은 소비촉진으로 인한 쌀값 안정화를 기대합니다.

[인터뷰]
"(농촌이) 쌀값 하락과 고령화로 어려운데 가루쌀을 생산해서 농가소득이 보존되지 않을까 해서 틈새시장(공략)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정부는 내년 가루쌀 재배 목표를 전국적으로 2배나 늘린 1만 ha·5만 톤으로 수정하고, 오는 2026년 20만 톤까지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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