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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첨연어 회귀율 높이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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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찬바람이 불면서 양양 남대천을 비롯한 도내 주요 하천에 태평양 첨연어가 돌아왔습니다.

어릴때 바다로 나아가 성장한 뒤 다시 알을 낳기 위해 고향을 찾은 건데요,

수산 당국은 지구온난화 등의 여파로 갈수록 떨어지는 연어 회귀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멀리 설악산에 단풍이 물들고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오면 태평양 첨연어는 모천인 양양 남대천을 찾습니다.

치어일때 동해바다로 떠나 멀리 태평양을 거쳐 16,000km 이상의 긴 여정을 마치고 산란을 위해 돌아온 겁니다.

매년 이맘때면 양양 남대천은 알을 낳기 위해 회귀하는 연어떼로 장관을 연출합니다.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연어의 70%가 양양 남대천을 찾고 있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변하는 추세입니다.



"매년 이곳 양양 남대천에서는 천만 마리가 넘는 어린 연어가 방류되고 있지만, 회귀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 온난화 때문입니다.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연어의 회귀 시기도, 하천별 회귀율도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온이 올라가는 건 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습니다. 저희도 이례적으로 2~3년 동안 양양 남대천보다 고성 북천의 회귀율이 먼저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국내 연어 부화의 산파 역할을 하는 동해생명자원센터도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양양 남대천 일대에 캐나다 위버클릭 모델의 연어 자연산란장을 조성해 생존률과 회귀율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인공 종자생산을 통해서 언어 자원량을 늘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연어 자연산란장이 완공되면 인공종자 생산과 더불어 연어 자원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양양 남대천과 고성 북천 등으로 회귀하는 태평양 첨연어 포획·채란 작업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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