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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국제공항 살리기, '민간이 더 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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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 양양국제공항의 모든 노선이 중단된지 벌써 석 달이 지났습니다.

양양공항을 중심으로 생업을 이어가던 여행 등 관련 업계도 타격이 심각한데요.

지역의 영세한 민간 업체들까지 공항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에 위치한 여행 전문 랜드업체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지개를 켤 시점에 플라이강원의 기업회생절차 돌입으로 다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미 큰 피해를 입었지만, 그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 없어 다시 모객에 나섰습니다.

당장 양양공항에서 다음 달 필리핀, 내년 2월에는 베트남 다낭을 연결하는 전세기 운항 등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습니다.

[인터뷰]
"할 수 있는 것이 일단은 부정기편, 전세기를 띄우는게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 같고요, 그 이후로는 뭐 이제 항공사가 궁극적으로는 들어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내 중소 여행·관광업계가 양양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유관 산업을 살리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양양국제공항을 살리기 위한 민간 업계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강원특별자치도 등이 조율이 시급한데 아직까지 큰 성과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양양국제공항 장점을 극대화하고,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수도권 공항에 비해 짧은 수속 시간과 저렴한 이동비용, 무료주차 등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노선 개설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겁니다.

강원자치도는 플라이강원의 입찰 결과를 보고 향후 방향을 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인터뷰]
"양양공항을 살려야 동해안권 관광이 좀 활성화되고 해양레저부분과 같이 연계시킬 수 있는 그런 로드맵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한편,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플라이강원은 오는 24일까지 2차 공개경쟁입찰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예비실사와 입찰 등을 거쳐 다음달 15일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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