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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자원회복 10년.. 제자리 걸음
2023-11-17
김도운 기자 [ helpki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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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대표 어종이었던 명태가 자취를 감추면서, 명태 자원회복 사업을 한지 어느덧 10년이 흘렀습니다.
매년 어린 명태 수십만 마리를 바다에 방류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어 사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질 않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70년 한 해 동안 이 지역에서 올린 어획고는 10만281톤으로 50억 원이라는 어민 소득을 가져왔습니다."
[리포터]
속초와 고성 지역에서만 연간 수십톤이 잡히던 국민 생선 명태.
1990년대부터 매년 어획량이 꾸준히 줄더니 2000년대 들어서는 사실상 실종돼 더이상 국내산 명태를 맛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4년부터 인공 부화한 어린 명태를 바다에 방류하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습니다.
매년 20만 마리, 지난해까지 모두 183만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2019년부터는 명태 포획 자체를 전면 금지하는 법까지 만들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벌여 왔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에 잡힌 명태 가운데 방류됐다 돌아온 명태는 고작 18마리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명태 수명이 10년 내외임을 감안하면 자원회복 사업은 회의적입니다.
[인터뷰]
"올해부터는 방류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 12월 경에 10cm 정도로 체급을 상향해서 10만 마리 정도 방류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에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만 수십억 원.
당초 2020년까지 국내산 명태를 식탁에 올리겠다는 정부의 야심찬 계획과는 달리 아직 효과는 없습니다.
[인터뷰]
"명태가 먹고 살고 이런 생태계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우리는 이때까지 명태를 뿌릴 때 명태만 본 거예요. 처음부터 얘(명태)를 뿌려서 자원을 회복시키려고 하는 것 자체가 우리가 최선의 방법이었을까.."
해양 환경도 우려스럽습니다.
동해안의 해수 온도가 세계 평균보다 3배나 빠르게 상승하면서, 한류성 어종인 명태가 서식할 수 있겠냐는 겁니다.
10년째 지속된 사업이지만, 계속 해야할 지 결정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윱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동해안 대표 어종이었던 명태가 자취를 감추면서, 명태 자원회복 사업을 한지 어느덧 10년이 흘렀습니다.
매년 어린 명태 수십만 마리를 바다에 방류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어 사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질 않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70년 한 해 동안 이 지역에서 올린 어획고는 10만281톤으로 50억 원이라는 어민 소득을 가져왔습니다."
[리포터]
속초와 고성 지역에서만 연간 수십톤이 잡히던 국민 생선 명태.
1990년대부터 매년 어획량이 꾸준히 줄더니 2000년대 들어서는 사실상 실종돼 더이상 국내산 명태를 맛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4년부터 인공 부화한 어린 명태를 바다에 방류하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습니다.
매년 20만 마리, 지난해까지 모두 183만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2019년부터는 명태 포획 자체를 전면 금지하는 법까지 만들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벌여 왔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에 잡힌 명태 가운데 방류됐다 돌아온 명태는 고작 18마리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명태 수명이 10년 내외임을 감안하면 자원회복 사업은 회의적입니다.
[인터뷰]
"올해부터는 방류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 12월 경에 10cm 정도로 체급을 상향해서 10만 마리 정도 방류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에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만 수십억 원.
당초 2020년까지 국내산 명태를 식탁에 올리겠다는 정부의 야심찬 계획과는 달리 아직 효과는 없습니다.
[인터뷰]
"명태가 먹고 살고 이런 생태계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우리는 이때까지 명태를 뿌릴 때 명태만 본 거예요. 처음부터 얘(명태)를 뿌려서 자원을 회복시키려고 하는 것 자체가 우리가 최선의 방법이었을까.."
해양 환경도 우려스럽습니다.
동해안의 해수 온도가 세계 평균보다 3배나 빠르게 상승하면서, 한류성 어종인 명태가 서식할 수 있겠냐는 겁니다.
10년째 지속된 사업이지만, 계속 해야할 지 결정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윱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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