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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필요하고 싼 것만 사"..가벼워진 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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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팍팍하기만 합니다.

장보기에 나서는 주부들도 좀처럼 지갑을 열지 못하는데요.

소비자들은 먹을거리 이외에는 최대한 소비를 줄이고, 값이 싸거나 필요한 것만 사는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JTV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평일 오후, 전주에 있는 한 대형마트입니다.

저녁 장보기를 나온 주부들이 판매대의 식품 가격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이것저것 둘러보지만 선뜻 장바구니에는 물건을 담지 못합니다.

[인터뷰]
"옛날에는 좀 많이 샀다고 하면 지금은 한두 개 사고 말더라고요."



"세일한다든가 하면 막 거침없이 샀는데 지금은 딱 기억해가지고 그것만, 필요한 것만 사고 있어요."

그나마 식품 매장과 달리 공산품 매장은 한산하기 짝이 없습니다.

고가의 가전제품 판매장은 소비자가 거의 없고, 의류 매장도 썰렁합니다.

[인터뷰]
"지금 여기 매장에 나온 거 몇 달 만에 나왔어요. 아기 아빠 옷 조금 저렴한 거 좀 사볼까 하고 왔어요."

/대형마트의 매출을 보면 식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품목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감소했습니다.

식품도 지난 9월 추석 영향으로 반짝 증가한 것입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자 말 그대로 먹는 것 빼고는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있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도 가벼워졌습니다.

/소비자들이 한 번 구매할 때 장바구니에 담는 금액인 구매 단가도, 9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올해 내내 하락했습니다. /

소비자들의 구매도 철저히 실속 상품과 저가 상품 위주의 알뜰 소비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물가로 인해서 행사 상품인 '1+1' 덤 상품이 인기가 많고, 신선식품에서는 알뜰 상품과 할인 상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물가의 여파로 너도나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면서 주부들이 값싸고 꼭 필요한 것만 사는
불황기 소비풍토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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