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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캠핑 일산화탄소 중독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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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 캠핑장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텐트 안에서 난방기를 사용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경우인데요.

얼마나 위험한지,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활활 타오르고 난 후,

잔불만이 남은 화로를 텐트 안으로 옮깁니다.

화로가 텐트 안으로 들어가자, 곧바로 경보기가 울리기 시작합니다.

일산화탄소가 감지된 겁니다.

텐트 문을 닫은지 10분 후.

내부 일산화탄소 농도가 기계 측정값을 넘었습니다.



"기계 측정값이 초과돼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1,900ppm 이상일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일산화탄소 농도 정상범위는 20ppm 미만입니다.

800ppm일 경우 2시간 안에 실신할 수 있고,

1,600ppm 이상에서 2시간 노출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밀폐된 텐트 안에서 화로를 사용할 경우 금방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수 있는데요. 사고를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환기가 중요합니다."

2020년부터 지난 9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모두 50건으로,

8명이 숨지고 72명이 다쳤습니다.

이 중 20건이 캠핑 중에 발생했습니다.

무색무취인 일산화탄소는 노출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숯이나 장작 화로 등은 아예 텐트 안으로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텐트 안에서 등유 난로 등을 사용할 땐 휴대용 감지기를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인터뷰]
"최소한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지 뭔지, 경보기를 설치하는 위치는 어느 정도 되는지 이런 고민들은 충분히 해보시고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캠핑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텐트에서 잠을 잘 때 따뜻한 물주머니나 전기매트 등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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