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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국정원 부지에 보건소·미디어아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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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도심 한복판에 있는 옛 국정원 부지는 10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는데요,

춘천시가 이곳에 보건소와 미디어아트 공간 등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공공 개발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수백억원의 예산이 필요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시 근화동 옛 국정원 부지.

8년 동안 별다른 개발없이 방치돼 왔는데, 춘천시가 이곳에 공공 기관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보건소와 미디어아트 실감공간 등을 건립하겠다는 건데,

총 사업비만 7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춘천시는 현 보건소가 협소하고 시설이 분산돼 있어 신축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현재 보건소 업무가 그대로 넘어가는 것도 있지만 여기저기 분산된 시설이 있어요. 선별진료소나 치매센터 이런 걸 다 통합해서 한 건물에서 모든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그렇게 지을 예정입니다."

미디어아트 실감공간에는 증강현실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이 직접 체험하도록 하고 지역 문화관광자원과도 연계 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업 추진에 난관이 예상됩니다.

지난달 시의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한차례 부결한 터라,

사업계획을 일부 조정하는 등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했습니다.

춘천시의회는 긴축재정 상황을 고려해 사업계획과 필요성을 꼼꼼하게 살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정확한 건축 기술 용역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좀 부족했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심의를 통해서 건축 산정 비용을 정확하게 따져서 저희가 심의를 할 것이고요. 거기에 대한 재정 확보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것을 명확하게 따진 다음에.."

옛 국정원 부지 개발은 춘천 구도심 활성화와도 관련이 있어, 향후 사업 추진 성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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