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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없어서"..운행 또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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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원 백마고지역은 경원선 전철화 공사로 4년 넘게 열차 운행이 중단돼 있습니다.

전철화 공사가 이번주면 마무리되는데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백마고지역에는 기차가 오지 못하게 됐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서울과 철원을 잇는 경원선.

철원쪽 종착역은 백마고지역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열차가 운행하다, 2019년 4월 동두천에서 연천 구간 전철화 공사가 시작되면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오는 16일 전철 개통 이후에도 연천에서 백마고지역 구간은 열차 운행을 재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연천과 백마고지역까지 21km 구간은 전철이 다닐 수 있는 시설이 안 돼 있습니다.

또 단선 구간이라서 양방향 운행이 가능한 디젤 기차가 필요한데, 코레일이 보유한 디젤 기차 6대 모두가 이달 중순이면 내구 연한이 만료돼 폐차 예정입니다.

한 방향으로만 운행하는 무궁화호를 투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백마고지역에 회차 시설이 없어 투입이 불가능합니다.

코레일이 철원군, 연천군과 함께 운행 재개를 위한 대책을 찾고 있지만,

무궁화호 열차 개조 등 기술적 검토에만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전화INT▶(음성변조)
"차를 새로 산다고 하더라도 3년은 얼추 걸리거든요. 차를 새로 사기에는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있는 차를 개조할 수 있는 방안을 좀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소요산에서 백마고지역을 오가던 대체 운송 버스도 전철 개통 이후 운행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철원군은 임차 버스를 투입해서라도 이동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입니다.

◀전화INT▶(음성변조)
"버스들 파업하고 이러는 것처럼. 그러면 저희 전세버스 투입들 하잖아요. 그런 방식인거죠. 긴급 수송 대책이 필요하니까."

철원군은 이참에 연천~철원간 전철화 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 설득에 나설 방침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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