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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째 도로 '뚝'..산사태 복구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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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여름 쏟아진 집중호우에 정선에서는 같은 곳에서 4차례나 산사태가 났었는데요.

반년째 복구는 엄두도 못 내고 있어 주민 불편이 큽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지난여름, 몇 날 며칠 억수 같이 퍼부은 비에 산비탈이 무려 네 번이나 주저앉았습니다./

집채만 한 바위는 길가에 널브러지고,

온갖 철골 구조물도 너덜너덜해졌습니다.



"만 3천 톤이나 되는 돌무더기에 도로며 터널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2km 길이 군도가 반년째 전면 통제됐습니다."

들어갈 복구비는 최소 250억 원.

급한대로 긴급 조치는 했지만,

인근 5개 마을 9백3십 가구가 겪는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길허리가 도중에 뚝 끊겨 버리니,

4km 떨어진 옆 마을 하나 가는 데도 굽이굽이 10km 넘게 돌아가야 합니다./

[인터뷰]
"저기로 돌아가니 20분도 넘게 걸리대. 만약에 아프고 급할 때 택시 부르려면 택시비가 엄청 비싸지. 좀 길을 낼 수 없을까요."

터져버린 상수 관로도 지난달에야 응급 관로가 설치됐습니다.

그 전까지는 생수를 사먹었는데, 당장 겨울이 걱정입니다.



"겨울이 문제인데. 임시 상수관을 연결해놨어요. 근데 겨울에는 동파 위험도 있고."

복구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되고 있지만,

내년 초 행안부 심의까지 거쳐야 해 실제 공사는 수개월 뒤에나 착공 가능합니다.

[인터뷰]
"내년에 250억 원을 확보해서..현재 국회 마지막 단계에 반영되어 있는데 다음 주 정도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정선군은 우회도로를 포장하고 버스 노선을 정비하는 등 불편 최소화에 나섰지만,

완전한 복구까지는 적어도 2년은 걸릴 전망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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