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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발 쓰나미..동해안 '우왕좌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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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1일) 일본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에 동해안에서도 지진해일이 관측됐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쓰나미 소식에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는데요.

지진해일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혼란을 더 부추겼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재난안전문자가 도착한 건 어제 오후 5시 10분쯤.

고지대로 대피하라는 안내가 왔지만, 어민 대부분은 항구로 향했습니다.

[인터뷰]
"태풍와서 피난갔지 지진 때문에 지금 비상이 걸려서 나와 있는데 처음이지."

기상청은 오후 6시 30분쯤 강릉쪽으로 해일이 가장 먼저 밀려올 것으로 예측했지만,

어민들이 대피 준비에 한창인 6시쯤, 이미 첫 충격파가 도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바닷물이 급격하게 빠졌다가 차오르는 현상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이거 (바닷)물 빠지는 것 좀 봐. 이러지 않았는데 이거 물 엄청 빠지네 이거."

이번 지진해일은 예측했던 50cm 내외 높이로 대부분의 지역에 도달했지만,

동해 묵호지역에서는 최고 85cm 높이까지 관측됐습니다.

지자체마다 재난 방송과 대피 안내를 실시했지만 주민들은 정말 대피를 해야하는지, 어디로 어떻게 하는지 등을 몰라 혼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엄청난 쓰나미가 왔다고 하면 우리는 무대책으로 당하는 거예요. 광고(방재 표지)판에 대피 요령이 나왔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 있어요."

우리나의 경우 지난 1833년 이후 전체 7번의 지진해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중 1983년에는 인명피해가 있었고, 1993년에는 4억 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언제든 또 다시 올 수 있다는 건데, 대피 메뉴얼에 대한 인식과 대응은 초보적 수준입니다.

[인터뷰]
"과거 사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예측을 하고 있는데요. 조금이라도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 기상청에서 지속적으로 연구를 통해서.."

지진해일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의 보다 정확한 예측을 통한 상황 전파와,

이를 믿고 움직이는 주민들의 숙달 과정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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