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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묵호만 고파랑..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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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일본 지진으로 국내에서는 동해 묵호항에 가장 높은 해일이 밀려왔습니다.

당시 해수면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낮아지기를 반복하면서 일부 선박에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묵호항에서는 평소에도 해수면 변동이 심해 어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일본 지진 여파로 다른 지역 보다 두 배 높은 85cm의 지진해일이 밀려온 동해 묵호항.

큰 피해는 없었지만, 최고 높이의 해일이 도달할 당시 일부 선박은 접안시설과 충돌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그때(지진해일 당시)는요. 한 1m 이상 (바닷물이) 내려갔어요. 우리 하우스(배 지붕)가 이거 (접안시설)하고 비슷했으니까."

/묵호 조위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 35분 묵호항의 해수면은 평소보다 101cm까지 올랐고,

35분 뒤에는 해수면이 평소보다 57cm 정도 내려갔습니다.

잠깐 사이 1.5m가 넘는 조차가 발생한 겁니다./

묵호항의 경우 지진해일과 같은 연안재해가 없을 때도 해수면 변동이 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박 파손 등 각종 피해도 빈번합니다.

[인터뷰]
"이번에 지진해일이 일어났을 때 걱정이 되더라고요. (평소에도) 배들이 접안시설 같은 곳에 올라탔던 적이 있었어요. 여기 왜 유달리 묵호항만 좀 그런지.."

전문가들은 해저 지형과 항만 구조 등 묵호항이 가진 자연과 물리적 특성에 주목합니다.

파고 높이의 경우 해저 지형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항만 구조에 따라 각종 연안재해의 규모와 빈도 역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해저 경사라든가 만의 지형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확인해서 쓰나미가 증폭될 만한 그러한 곳을 찾아내서 연구를 통해서 해안 방호벽을 만들어줘야 된다.."

더욱 다양해지고 빈번해지는 연안재해.

항구별 맞춤형 연구와 대책 마련도 시급해졌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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