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46억 횡령' 건보 팀장 검거..필리핀 호화생활
2024-01-10
원석진 기자 [ won@g1tv.co.kr ]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재작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46억 원을 횡령하고, 해외로 달아난 직원이 필리핀 고급 호텔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횡령 자금은 필리핀 현지에서 1년 4개월 동안 호화생활을 하는 데 쓰였는데 경찰은 이 직원이 쓰고 남은 돈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5시간 기다림 끝에 엘리베이터에서 반팔, 반바지 차림의 남성이 내리자,
"OOO씨죠? 왜 왔는지 아시죠? 집에 가실 때 됐어요 이제."
결국 수갑을 차는 이 남성.
재작년 9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일하면서,
46억 2천만 원을 빼돌린 40대 최모씨입니다.
횡령 직후 필리핀으로 달아나 현지에서 도주 행각을 벌인 최씨는,
어제(9일) 저녁 필리핀 마닐라 고급 호텔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필리핀 코리안 데스크와 현지 경찰과 함께 최씨를 뒤쫓은 지 1년 4개월 만입니다."
최씨는 필리핀 고급 리조트를 돌며 골프를 치는 등 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펑펑 쓴 돈, 모두 국민이 낸 건강보험료였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재정 업무를 맡던 최씨는,
맨 처음 천 원을 빼돌려 시험해본 뒤 별 문제가 없자,
한꺼번에 42억 원을 빼내기도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최씨 계좌에서 7억 2천만 원을 회수했지만 나머지 39억 원은 찾지 못했습니다.
최씨는 가상화폐로 바꾼 이 돈을 필리핀에서 환전해 사용하다,
꼬리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피의자가 범행 후 필리핀으로 도주하여 현지 파견 경찰관과 공조해 어제 검거했고, 현재 필리핀 이민청과 송환 협의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남은 횡령 자금을 추적하는 한편,
최씨가 국내로 송환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재작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46억 원을 횡령하고, 해외로 달아난 직원이 필리핀 고급 호텔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횡령 자금은 필리핀 현지에서 1년 4개월 동안 호화생활을 하는 데 쓰였는데 경찰은 이 직원이 쓰고 남은 돈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5시간 기다림 끝에 엘리베이터에서 반팔, 반바지 차림의 남성이 내리자,
"OOO씨죠? 왜 왔는지 아시죠? 집에 가실 때 됐어요 이제."
결국 수갑을 차는 이 남성.
재작년 9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일하면서,
46억 2천만 원을 빼돌린 40대 최모씨입니다.
횡령 직후 필리핀으로 달아나 현지에서 도주 행각을 벌인 최씨는,
어제(9일) 저녁 필리핀 마닐라 고급 호텔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필리핀 코리안 데스크와 현지 경찰과 함께 최씨를 뒤쫓은 지 1년 4개월 만입니다."
최씨는 필리핀 고급 리조트를 돌며 골프를 치는 등 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펑펑 쓴 돈, 모두 국민이 낸 건강보험료였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재정 업무를 맡던 최씨는,
맨 처음 천 원을 빼돌려 시험해본 뒤 별 문제가 없자,
한꺼번에 42억 원을 빼내기도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최씨 계좌에서 7억 2천만 원을 회수했지만 나머지 39억 원은 찾지 못했습니다.
최씨는 가상화폐로 바꾼 이 돈을 필리핀에서 환전해 사용하다,
꼬리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피의자가 범행 후 필리핀으로 도주하여 현지 파견 경찰관과 공조해 어제 검거했고, 현재 필리핀 이민청과 송환 협의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남은 횡령 자금을 추적하는 한편,
최씨가 국내로 송환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