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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옷 사 입고 허위 서류 '감사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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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자체에선 해마다 현장 업무가 많은 공무원들을 위해 자체 예산으로 작업복을 구매하는데요.

최근 강원도감사위원회 감사에서 인제군 공무원들이 2년 동안 부적절하게 옷을 사 입고 허위로 서류를 꾸민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인제군 상하수도사업소에선 지난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9차례에 걸쳐 작업복을 샀습니다.

업무 특성상 현장 점검이 잦고 민원 업무도 많아 별도의 옷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작업복 구입비로는 인제군 예산 1,950만 원을 썼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들인 작업복,

최근 강원도감사위원회 복무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도감사위는 인제군이 조달청을 통해 작업복을 사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제멋대로 고가의 등산복과 등산화를 구입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 결과 한 직원은 작업복 구매비로 준 180만 원을,

아웃도어 매장에서 개인 취향의 옷과 신발을 사는 데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물품검수 서류도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류에는 안전화를 샀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나눠가진 아웃도어 상품권으로 등산화와 티셔츠, 가방, 모자 등을 구매한 겁니다./

도감사위는 해당 직원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고,



"인제군은 상하수도사업소 직원 3명에 대해 경징계를 내리고, 17명은 훈계 처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제군은 현장에서 궂은 일을 하는 직원들이,

각자 취향에 맞는 작업복을 사도록 하다가 벌어진 실수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SYN / 음성변조▶
"직원들이 (작업복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던 거 같고요.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세밀하게 (살피겠습니다.)"

인제군은 감사에서 지적된 작업복 구매비 1,950만 원 전액을 직원들로부터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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