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1뉴스에서 마련한 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상황 점검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대회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개최지에서 마저 좀처럼 올림픽 분위기가 살지 않고 있는데요.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무엇보다 붐 조성이 시급힙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평소와 같은 한산한 시내.

올림픽 개최 열기로 곳곳이 북적이던 2018과는 사뭇 다릅니다.

거리에 이따금 걸려있는 현수막이 전부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였던 수호랑과 반다비 조형물은 쉽게 보여도,

이번 대회 마스코트인 '뭉초'는 보기 힘듭니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는지 조차 모릅니다.

[인터뷰]
"(강원도에서 청소년올림픽 개최되는 거 혹시 알고 계시나요?) 아니요. 처음 들어봤어요."

개최지를 찾은 관광객은 물론,

[인터뷰]
"(강릉)와서 (현수막)붙어있는 거 보고 알았어요. 강원도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라고만 봤는데."

지역 주민들도,

[인터뷰]
"알죠 알기는 잘 알아요 아는데 날짜를 깜박했었네, 춘천서 한다면서요 춘천."

대부분 대회에 대해 정확히 모릅니다.

특수를 기대했던 택시와 상인들은 벌써 걱정입니다.

[인터뷰]
"그거(대회)에 대한 어떤 광고가 잘 안됐는지 사람이 전혀 없어요. 숙소를 간다던가 아니면 경기장을 한 번 가본다던가 이런 게, 나는 (손님을) 한 번도 못 태워봤어요."

심지어 이번 대회 기념품은 중국 기업이 독점 판매하기로 해,

대회 전 까지는 해당 기업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2018년도(올림픽)에는 사람들이 많이 알았잖아요. 근데 이거는 잘 모르는거 같아요. 사람들이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뭐 별로 신경 안쓰는거 같은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촘촘한 대회 준비와 함께 지역이 동참할 수 있는 붐 조성도 시급합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