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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폐광지역 창업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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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치단체마다 인구소멸을 막기 위한 대책 중 하나로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폐광지역에서도 창업 붐이 일고 있는데요.

특색있는 가게들은 입소문 타고 멀리서 찾아올 만큼 인기가 좋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반 백년 세월 버려져 있던 탄광촌 폐가가 지역 '핫플레이스'로 변하는 데,

석 달도 채 안 걸렸습니다.

강원자치도가 3년간 최소 1억 원을 지원하는 폐광지역 창업 활성화 사업 덕입니다.

[인터뷰]
"폐공가를 다시 인테리어해서 재개발하는 컨셉의 지원 사업이 있어서 도전하게 됐고요. 탄광지가 있던 지역이다 보니까 그 컨셉으로.."

옛 모습을 고스란히 녹인 이 요리주점의 자랑거리는,

지하 갱도와 석탄에서 착안한 기발한 전통주.

정식 출시 전인데도 입소문에 불티가 납니다.

[인터뷰]
"사북이라는 이 작은 동네에 진짜 서울 못지않은 세련되고 맛있고 따뜻한 느낌의 밥집이 생겨서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하고, 너무 좋고."

서울에서 귀촌한 한 사장님은,

다 무너져가던 광부 사택을 두 달 전 체험 공방 카페로 바꿔놨습니다.

특허 준비 중인 곤드레 양갱을 비롯해 메뉴마다 정선 색이 듬뿍.

쓸쓸하던 동네 빈집이 이제는 아이들에겐 놀이터, 어른들에겐 사랑방이 됐습니다.

[인터뷰]
"지방이지만 저에게는 참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저는 이 공간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거움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

폐광지역개발기금 등을 통한 지자체의 각종 지원으로 옛 광산도시가 '창업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강원자치도와 정선군은 특색있는 폐광지역 창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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