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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안 와"..강원관광대 폐교 초읽기
2024-01-16
윤수진 기자 [ ysj@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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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 지역 유일의 대학교인 강원관광대가 사실상 폐교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학교는 일부 학과를 없애가며 버텼지만 더 이상 회생이 불가능한 지경이라는 판단인데요.
지역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여기는 도대체가 학생들이 싫대요. 학부형도 싫다 그러고. 왜 싫으냐. 지역의 여건이 나빠서 싫대요. 태백이라는 게 싫다는 겁니다."
한때 입학 정원 천 2백 명을 꽉꽉 채우며 북적이던 태백 지역 유일의 대학교가,
지난해에는 신입생 쉰 명도 채 못 받았습니다.
총장이 직접 전국 학교와 학원을 돌아다니며 학생 수 채우려 애썼지만,
재정난은 이미 회생 불가능한 지경입니다.
"더 이상 입학정원을 감축해서 해소할 수 있는 문제냐. 저희가 분석한 보고서를 보시면 그건 불가능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2021학년도부터 간호학과를 제외한 5개 학과가 전부 폐과된 데 이어,
올해 신입생 모집까지 중단하며 결국 폐교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1995년 폐광 대체산업으로 세워져 30년간 버텨온 학교가 문 닫는다는 소식에,
지역 반응은 싸늘합니다.
"아니, 학교 교직원이, 10년 동안 학교를 이렇게 만든 주요 범인들이 무슨 교직원이야. 놔요, 놓으라고."
유일하게 남아있던 간호학과에는 현재 교수 4명과 학생 3백여 명이 전부.
학생 대부분은 타지역 대학 편입에 동의해 막바지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그나마 있던 학생들까지 떠난다는 소식에 지역 상권도 술렁입니다.
[인터뷰]
"학생 수가 1, 2, 3, 4학년까지 하면 400명인데 무시 못 하죠. 뭔가가 들어온다는 확정도 없이 폐교부터 하면.."
심각한 인구 절벽 상황에 오는 6월 장성광업소 폐광을 앞둔 태백시는,
강원관광대 폐교 악재까지 겹쳐 지역 경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태백 지역 유일의 대학교인 강원관광대가 사실상 폐교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학교는 일부 학과를 없애가며 버텼지만 더 이상 회생이 불가능한 지경이라는 판단인데요.
지역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여기는 도대체가 학생들이 싫대요. 학부형도 싫다 그러고. 왜 싫으냐. 지역의 여건이 나빠서 싫대요. 태백이라는 게 싫다는 겁니다."
한때 입학 정원 천 2백 명을 꽉꽉 채우며 북적이던 태백 지역 유일의 대학교가,
지난해에는 신입생 쉰 명도 채 못 받았습니다.
총장이 직접 전국 학교와 학원을 돌아다니며 학생 수 채우려 애썼지만,
재정난은 이미 회생 불가능한 지경입니다.
"더 이상 입학정원을 감축해서 해소할 수 있는 문제냐. 저희가 분석한 보고서를 보시면 그건 불가능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2021학년도부터 간호학과를 제외한 5개 학과가 전부 폐과된 데 이어,
올해 신입생 모집까지 중단하며 결국 폐교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1995년 폐광 대체산업으로 세워져 30년간 버텨온 학교가 문 닫는다는 소식에,
지역 반응은 싸늘합니다.
"아니, 학교 교직원이, 10년 동안 학교를 이렇게 만든 주요 범인들이 무슨 교직원이야. 놔요, 놓으라고."
유일하게 남아있던 간호학과에는 현재 교수 4명과 학생 3백여 명이 전부.
학생 대부분은 타지역 대학 편입에 동의해 막바지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그나마 있던 학생들까지 떠난다는 소식에 지역 상권도 술렁입니다.
[인터뷰]
"학생 수가 1, 2, 3, 4학년까지 하면 400명인데 무시 못 하죠. 뭔가가 들어온다는 확정도 없이 폐교부터 하면.."
심각한 인구 절벽 상황에 오는 6월 장성광업소 폐광을 앞둔 태백시는,
강원관광대 폐교 악재까지 겹쳐 지역 경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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