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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직업계고 '환골탈태'..취업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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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생존 위기에 놓인 도내 직업계고가 오랜 역사의 교명을 바꾸고, 산업 수요에 맞는 학과를 개설하고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강원형 직업계고의 등장에 기대감도 있지만, 여전히 낮은 취업률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학교 교정에 들어선 전투기와 헬리콥터.

항공기 부품을 만지는 학생들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신입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직면했던 태백기계공고인데,

한국항공고로 교명을 바꾸고 단일과로 통합하면서 기사회생했습니다.

올해 신입생 지원률이 125%에 달하고, 이중 90% 이상이 타 지역 학생입니다.

◀브릿지▶
"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로 생존 위기에 놓인 도내 직업계고의 재구조화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삼척마이스터고는 한국에너지마이스터고로, 춘천소양고는 강원생명과학고로, 원주공업고는 미래고로 각각 교명을 바꿨습니다.

정선정보공업고는 산업 수요에 맞게 커피베이커리과를, 고성 동광산업과학고는 카페플라워과를 신설했습니다. /

/올해 강릉중앙고와 춘천기계공업고는 도내 최초로 반도체 전문학과가 신설되고, 강릉정보공업고는 보건간호과가, 강원애니고는 방송영상 전문학과가 신설됩니다.

2026년까지 철원 김화공업고는 한국국방과학고로, 인제 신남고는 강원산림과학고로, 태백 황지정보산업고는 한국세무금융고로 새롭게 거듭납니다. /

도교육청이 도내 직업계고에 대한 재구조화에 나선 결과,

신입생 충원율이 재작년 79%에서 올해 86%까지 올랐습니다.

[인터뷰]
"학생들이 선호하고 그 산업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분야로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2023년도에 재구조화 한 학교들이 대부분 올해 신입생 충원율 100% 다 채웠고요."

하지만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도내 직업계고의 취업률은 53.4%로 전국 평균 55.7% 보다 낮아 취업률 향상은 여전히 해결해야 될 과제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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