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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평창 국대가 태국 감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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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 스포츠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평창올림픽 개최 이후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났습니다.

평창 올림픽 때 봅슬레이 국가대표였던 신미란 감독은 이번 청소년올림픽에 태국 팀을 맡아 태국의 첫 동계 스포츠 메달을 안겨줬습니다.

그 중심에 평창기념재단의 뉴 호라이즌 아카데미가 있었습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국가대표 신미란 선수.

이번 청소년 올림픽에는 태국 봅슬레이 감독으로 나섰습니다.

신 감독이 지도한 봅슬레이 선수 아그네스는 모노봅에서 은메달을 따 모국 태국에 첫 동계스포츠 메달을 안겨 줬습니다.

[인터뷰]
"제가 만난 최고의 감독입니다. 저를 항상 지지해 줬고 저를 보고 할 수 있다고 응원했습니다."

감독과 선수의 인연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산 프로그램, '뉴 호라이즌 아카데미'에서 시작됐습니다.

평창기념재단 등은 튀니지와 태국 등 동계스포츠 불모지 국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훈련을 지원했습니다.

선수들이 자국으로 돌아갔을 때 온라인 훈련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자국으로) 돌아갔을 때 체력이 떨어지지 않게끔 대면을 하지 못했지만 비대면으로 스케줄을 전달해 주는 식으로.."

처음으로 지도자를 맡아 부담도 됐지만 가르치는 일이 좋았다는 신 감독.

[인터뷰]
"2년 간의 힘듦이 필름처럼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정말 (감정이) 북받쳐 올랐던 것 같아요."

뉴 호라이즌 프로그램에 참가한 튀니지 조나단 선수도 봅슬레이에서 은메달을 따 튀니지에 첫 동계올림픽 메달을 선물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모든 게 가능했습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것부터 여행을 하거나 숙소를 찾는 것까지..도와주지 않았다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겁니다."

제2, 제3의 아그네스와 조나단을 배출하기 위해,

강원자치도와 평창군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평창에 봅슬레이 아카데미를 신설해 선수 육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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