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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늘봄학교.."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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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맞벌이 부부의 가장 큰 고민은 근무 시간에 자녀를 맡길 곳을 찾는 겁니다.

올해 새학기부터 도내 초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저녁까지 돌봄이 가능한 늘봄학교가 운영되는데요.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맞벌이 부부의 자녀 양육 부담 해소를 위해 도입되는 늘봄학교.

방과 후 초등학생에게 양질의 교육과 돌봄을 확대,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정규 수업이 끝나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1학년을 대상으로 놀이와 체험 등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과 틈새돌봄이 제공됩니다.

원할 경우 오후 5시부터 저녁 8시까지도 자녀를 학교에 맡길 수 있습니다./

도내에선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133곳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됩니다.

[인터뷰]
"현장 구성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서 늘봄학교가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2학기부터는 도내 전체 초등학교 349곳으로 확대되고,

내년부터는 대상 학년이 초등학교 2학년까지 적용됩니다.

기존 돌봄 교실을 사용하돼 공간이 부족하면 1학년 교실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도교육청은 교사들에게 부담이 없도록 초등 돌봄전담사를 채용해 학교당 1명씩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교육계 일각에선 늘봄학교 인프라가 부족하고, 현장 의견 수렴도 이뤄지지 않아 졸속 행정이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한 일부 교육 단체들은 준비 없이 추진되는 늘봄학교 운영이 학교 현장에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전문 인력과 전용 공간이 부족한 만큼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 후 시행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교사의 본연의 업무가 아닌 하나의 일을 가지고 실행 주체와 계획 주체가 달라서 교사와 돌봄전담사 사이에 업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늘봄학교.

학부모들의 기대가 큰 만큼 교육계가 모두 함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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