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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출자출연기관, 부적정 계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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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 한 출자출연기관이 발주한 공사와 관련해, 부적정한 수의계약이 체결됐다는 감사 결과가 나와 논란입니다.

비교검토 없이 특정 업체와 1인 수의계약을 한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인라인슬라럼경기장.

지난해 10월 춘천 레저조직위원회가 8천250만 원을 투입, 시설 정비를 완료했습니다.

춘천 국제레저대회 경기장과 행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선데, 시설 정비공사를 놓고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브릿지▶
"춘천시 감사담당관실이 춘천 레저조직위와 해당 공사를 맡은 업체와 맺은 수의계약이 부적절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계약은 긴급한 행사를 이유로 '1인 견적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는데,

감사부서는 "2인 이상 견적 제출에 의한 수의계약 체결이 가능함에도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업체가 제출한 견적가격에 대해 별다른 비교검토를 거치지 않은 점도 지적됐습니다.

문제가 된 업체가 자격 미달이었다는 사실도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해당 공사는 기존 인라인프리스타일 경기장 바닥재를 철거하고, 새로 콘크리트 타설을 하는 작업으로,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철근·콘크리트 공사업종 등록 건설사업자만 공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업체는 조경식재 등록업체로 확인, 감사부서는 계약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춘천 레저조직위는 당시 긴급을 요했던 공사이며, 일부 행정상 실수가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춘천시 감사담당관실은 해당 계약 처리를 부적정하게 한 간부급 직원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조직위에는 행정상 주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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