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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속에서도 사랑의 나눔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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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사랑의 온도탑이 103도를 기록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십시일반 모인 돈이 87억 원을 넘었는데요.

경제난도 도민들의 기부 의지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50명 규모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달 이 학교는 나눔장터를 열고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모인 기부금을 알려주는 탁구공 기부탑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후 학생들은 어떻게 돈을 쓸까 고민하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쓰자고 결정했고,

39만 원을 나눔 캠페인을 통해 기부했습니다.

[인터뷰]
"불우한 이웃을 도우면 기분이 좋고 또 사람들한테도 칭찬도 받으니까 앞으로도 꾸준히 조금씩 기부를 할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도덕 시간에 배운 기부라는 개념을 직접 실천하며, '나눔'의 가치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체험할 기회도 없고 (학생들이) 왜 기부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하게 되는 면이 있더라고요. 적극적이지 않은 아이들도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고요."

강원 사랑의 온도탑이 103도를 기록하며,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이 종료됐습니다.

모금액은 목표액보다 1억 2,500만 원 많은 87억 7,500만 원이 쌓였습니다.

개인 기부자는 32,000여 명이고, 평균 기부금은 12만 6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법인도 강원랜드가 3억 5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모두 1,117곳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어느 해보다 달라진 게 뭐냐면은 개인 기부자들이 많이 늘어났다는 겁니다. 강원도민들이 적극 참여해 준 결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경제난 속에서도 도민 개개인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한번 더 생각한 결과입니다.

모금액은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돼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안전한 일상을 지원하고,

돌봄과 교육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됩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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