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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입춘인데..동해안 기습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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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춘이 무색하게 강원 산간과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어젯밤부터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이번 눈은 습하고 무거운 '습설'이라 피해 우려가 큰데요.

내일 아침까지는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안전에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무거운 눈이 비처럼 매섭게 쏟아집니다.

세찬 눈보라에 앞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물기를 가득 머금은 '습설'에 나무도, 전깃줄도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축 늘어졌습니다.

일반적인 눈 보다 3배 가까이 무겁다 보니 치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너무 많이 와요. 그리고 눈이 치워지질 않아요. 무거워 가지고. 우리 집은 저쪽 위에 있는데 길이 뭐 이장님들이 치워도 한도끝도 없어요."

영동을 비롯한 도내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하루 산지를 중심으로 3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 S / U ▶
"얼마전 내린 눈이 미처 녹을 새도 없이,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대 주민들은 밤새 제설작업을 벌여야 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cm에 달하는 기습적인 폭설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아침 7시에 눈을 한번 치웠는데 이렇게 또 왔네요. 눈을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네요. 참 큰일입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11시46분쯤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SUV 차량 등 3대가 추돌하면서 운전자가 다치는 등 여러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습하고 무거운 눈이 더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구조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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