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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강풍에 지역 영화관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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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휴를 앞두고 집에서 편하게 드라마나 영화 정주행하려고 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렇게 넷플릭스나 티빙 같은 OTT가 안방을 장악한지 오래인데,

영화 업계, 특히 지역 영화관들은 갈수록 사정이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요즘 누가 영화관 가서 영화보냐"는 말이 나올 만큼 OTT가 대세인 시대.

번화가에 있어 한때 주차장 네개 층이 꽉 찰 만큼 붐비던 원주CGV는,

지난주 결국 폐업했습니다.

문 연지 12년 만입니다.

[인터뷰]
"하나밖에 없는 CGV인데..아무래도 영화는 집에서 보는 게 편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잘 안 가긴 하는 것 같아요."

코로나 끝나면 나아지려니 했는데,

길 건너 메가박스 역시 몇 달 전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이미 안방을 무섭게 장악한 OTT에 영화관은 상대가 안되는 겁니다.

[인터뷰]
"영화관은 이제 시간을 내서 가야 되다 보니까 OTT가 활성화되면서 영화관 가는 횟수가 확 줄어든 것 같아요."

지난해 영화관을 찾은 관객수는 1억 2천만 명 정도로,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 44% 정도였던 OTT 구독률은 지난해 57%로 훌쩍 뛰었습니다.

특히 10명 중 무려 8명이 OTT를 이용하는 2030 세대 못지 않게,

40대 구독률도 70%에 달할 정도로 중장년층에까지 OTT는 이미 일상입니다./

대형 영화관들까지 휘청이는 마당에,

지역 소규모 영화업계는 도저히 버텨낼 수가 없는 지경입니다.



"영화발전기금이 영화표의 3%의 예산으로 운영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 게 전체적으로 다 줄어들다 보니까. 지역예산을 먼저 삭감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냥 버티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충북 제천과 전북 군산 등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영화관들의 줄폐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화관들도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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