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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고층 오피스텔 건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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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도심 한복판 학교 밀집 지역에 고층 오피스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구성원들은 학습권과 조망권 침해 등을 이유로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백여 명이 도교육청 앞에 모였습니다.

학교 조망권과 학습권을 지켜야 한다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 EFF ▶
"학교의 조망권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한 민간 사업자가 학교 앞에 28층짜리 오피스텔을 짓겠다며, 지난해 10월 교육환경평가서를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오피스텔은 연면적 3만여㎡에 지상 28층, 180실 규모입니다.

지난 2019년에도 건축 시도가 있었지만 학교 구성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었습니다.

하지만 5년 만에 면적과 층 수를 늘려 재추진하면서 또다시 학교 구성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학교) 주변의 학습권과 조망권 그리고 요즘 변형된 오피스텔이 또 우려가 되는 바입니다."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위치입니다.

현장이 학교에서 불과 5m 거리에다, 학생들이 드나드는 등하굣길이기 때문입니다.

주변에는 학교 4곳이 밀집해 있어 심각한 교통체증과 함께,

공사로 인한 학생들의 보행 안전도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합니다.

하지만 사업자 측은 관련 규정에 맞게 절차를 이행하고 있고, 오피스텔이 들어서면 정주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며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SYN / 음성변조▶
"고도제한도 춘천시에서 풀었다고 그래서 올리라고 해서 우리가 20층 이상 올리려고 하는 거고. 우리도 사업하는 사람들이 엄청난 자금 손해를 감수하고 있거든요."

학교 앞 고층 오피스텔 사업은 도교육청의 교육환경평가에 이어 춘천시의 건축 인허가 심사 등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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