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시골동네 세탁시설..주민과 갈등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춘천 외곽의 한 마을에 대형 세탁시설이 들어서면서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진동과 소음, 냄새 등을 호소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도 없는 실정입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 서면 신매리 한 마을.

7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조용한 마을인데,

최근 60평 남짓한 세탁시설이 마을에 들어서면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브릿지▶
"주민들이 세탁소 안에서 작동되는 세탁기와 건조기 소음, 세탁 과정에서 나오는 냄새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부 주민은 세탁시설과 집과의 거리가 10m도 채 되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말이 세탁소지, 규모를 보면 세탁공장과 다름이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또 해당 시설이 들어오는 사실조차 사전에 알지 못했고, 춘천시나 사업자 측에서도 별도 설명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세탁시설)냄새가 독하고 그다음에 이 소음, 그다음에 이 진동 그걸 전체적으로 가동을 하게 되니까는 옆집에 문을 열어놓으면, 문이 막 울릴 정도의 진동이 나고"

주민 민원에도 마땅한 해결 방안은 없습니다.

관련법에는 세탁업이 신고제로,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영업 신고증이 발부됩니다.

[인터뷰]
"일반 세탁업과 산업용 세탁업에 대한 세분화된 규정들이 없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발생해서 인허가 부분에서 규제를 안 받고.."

이에 대해 해당 세탁시설 관계자는 "별도로 할말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행정청에서도 대책이 없자 주민들은 세탁소로 향하는 길을 막겠다고 나선 상황.

관련 규정 정비나 사업자와 주민간 협의를 통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