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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졸업이 아니길..갈 곳 없는 장애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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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에는 장애 어린이들이 다닐 수 있는 전문 어린이집이 한 곳 밖에 없습니다.

오늘 그 어린이집에서 졸업식이 열렸는데요.

학부모들은 마지막 졸업식이 될지도 모른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김이곤 기자입니다.

[리포터]
어린이집 원생 5명이 졸업장을 받습니다.

선생님은 원생 한명 한명에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활동할 때 거의 일대일 케어하면서 활동을 유도하고 있어요. 단 한 명도 그 활동에서 소외되지 않게.."

도내에 모두 4곳. 춘천에서는 유일한 장애 전문 하나어린이집.

하지만 이번 졸업식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어린이집은 지난 1996년 강원도 장애인종합복지관 3층에 개원했습니다.

강원자치도가 복지관 신축을 계획하면서 하나어린이집은 건물 배치에서 빠졌습니다.

현행법상 어린이집은 1층에 자리해야 하는데, 신축 복지관 1층은 다른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어린이집이 들어갈 공간이 없는 겁니다.

◀SYN / 음성변조▶
"춘천시하고 우리가 타당성 연구조사를 했는데, 복지관 1층에 어린이집을 두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다. 왜냐하면 규정에 맞지 않기 때문에.."

복지관 신축은 기존 건물 옆에 올 가을 착공해 2026년초 개관 예정입니다.

신축 복지관이 개관하면 기존 건물은 철거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르면 내년말 하나어린이집도 폐원하고 원생들이 갈 곳이 없게 됩니다.

[인터뷰]
"홍천, 가평 등과 같이 춘천 인근 지역에서 장애 전담 어린이집이 부족해 이사를 오고 있는 실정에서는 축소가 아니라 오히려 증설해야 한다."

춘천시는 일반 아이들과 함께 다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장애 아동 학부모들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아우성입니다.

[인터뷰]
"일반 어린이집에서 입소 거부를 당하는 사례나 문제 행동 등으로 인해서 퇴소 처리를 당하는 경우도 있고..모든 활동에서 배제당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장애전담 어린이집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장애 전문 시설에서 보육을 받아야 한다는 건데, 아직은 또다른 대책을 찾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클로징▶
"학부모들은 지자체 내 다른 어린이집, 유치원과 통합돼도 장애아 전문 케어에는 한계가 있다며 더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지자체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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