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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카누팀 해체..선수는 어쩌나
2024-02-28
김도운 기자 [ helpki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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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속초시 직장운동경기부 카누팀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성적 부진이 이유인데, 선수들은 이적 전까지만이라도 팀을 유지해 달라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운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005년 비인기 종목의 저변 확대와 지역 인재 발굴을 위해 창단된 속초시 카누팀.
속초시의회는 지난해 12월 돌연 팀 유지에 필요한 올해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창단 이후 그동안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인터뷰]
"원래는 정식으로 하려면 그렇게 하는 게 맞거든요. 몇개월 전에 통보를 해서 이렇게 갈 거라고 그런 수순을 밟아야 하는데 사실 그런 걸 형식적으로도 하지 않았고.."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값진 메달을 목에 건 선수에게도 격려와 축하 메시지가 아닌 계약해지 통보였습니다.
해체 소식에 선수들이 반발하자 속초시가 일단 오는 6월까지는 팀을 유지하고,
대회 출전을 위한 출장비도 지원해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적 시즌도 지난 선수들에게 사실상 은퇴 선고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소속이 없는데 그 선수를 잘 뽑지 않거든요. 그래서 다른 곳 갈 수 있는 곳도 많이 없고.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어서 그냥 은퇴밖에 할 수 없어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더라구요."
장비 지원도 원활하지 않아 개인 장비를 사용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는 게 선수들의 주장.
선수들은 성적만 놓고 예산을 조율하면 선수 이탈 등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에이스 선수들은 여기 올 생각을 안하죠. 왜냐하면 매년 이렇게 감시당하고 이렇게 1년 있다가 없어질지 불안해서 오려고 하는 선수도 없고요."
카누팀은 남은 선수들의 이적이 확정될 때 까지만이라도 팀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속초시는 시의회의 결정대로 진행할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SYN/음성변조▶
"선수 수급도 어렵고 경기에 대한 부분이 좀 실적이 향상되지 않는 부분들이 계속 지속되다 보니까 내부적으로 저희도 조율하고 경기 향상 면에서는 조금.."
도내 유일의 여자 카누팀으로 주목받았던 속초 실업팀이었지만, 역사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속초시 직장운동경기부 카누팀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성적 부진이 이유인데, 선수들은 이적 전까지만이라도 팀을 유지해 달라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운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005년 비인기 종목의 저변 확대와 지역 인재 발굴을 위해 창단된 속초시 카누팀.
속초시의회는 지난해 12월 돌연 팀 유지에 필요한 올해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창단 이후 그동안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인터뷰]
"원래는 정식으로 하려면 그렇게 하는 게 맞거든요. 몇개월 전에 통보를 해서 이렇게 갈 거라고 그런 수순을 밟아야 하는데 사실 그런 걸 형식적으로도 하지 않았고.."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값진 메달을 목에 건 선수에게도 격려와 축하 메시지가 아닌 계약해지 통보였습니다.
해체 소식에 선수들이 반발하자 속초시가 일단 오는 6월까지는 팀을 유지하고,
대회 출전을 위한 출장비도 지원해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적 시즌도 지난 선수들에게 사실상 은퇴 선고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소속이 없는데 그 선수를 잘 뽑지 않거든요. 그래서 다른 곳 갈 수 있는 곳도 많이 없고.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어서 그냥 은퇴밖에 할 수 없어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더라구요."
장비 지원도 원활하지 않아 개인 장비를 사용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는 게 선수들의 주장.
선수들은 성적만 놓고 예산을 조율하면 선수 이탈 등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에이스 선수들은 여기 올 생각을 안하죠. 왜냐하면 매년 이렇게 감시당하고 이렇게 1년 있다가 없어질지 불안해서 오려고 하는 선수도 없고요."
카누팀은 남은 선수들의 이적이 확정될 때 까지만이라도 팀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속초시는 시의회의 결정대로 진행할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SYN/음성변조▶
"선수 수급도 어렵고 경기에 대한 부분이 좀 실적이 향상되지 않는 부분들이 계속 지속되다 보니까 내부적으로 저희도 조율하고 경기 향상 면에서는 조금.."
도내 유일의 여자 카누팀으로 주목받았던 속초 실업팀이었지만, 역사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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