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원주 장애인 태권도 실업팀 '기대반 우려반'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원주시가 장애인 태권도 실업팀 창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상 추진되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장애인으로만 구성된 태권도 실업팀이 탄생하는 건데요.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유가 뭔지,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시가 장애인 태권도 실업팀 창단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달 장애인 태권도팀 창단을 위한 원주시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지도자 2명과 선수 5명으로 팀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선수단 전용 훈련장과 숙소로 사용할 장소를 물색 중 입니다.

원주시는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장애인 태권도 실업팀 창단을,

올해 안에 완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
"장애인 체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장애인 체육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팀이 창단하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장애인으로만 구성된 태권도 실업팀이 탄생하게 됩니다.

◀브릿지▶
"하지만 장애인 체육 활성화라는 기대감 속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주의 경우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으로 이어지는 엘리트 태권도 계열화가 구축돼 있지만,

정작 장애인 선수는 강원도는 물론 전국에서 도 인력풀이 적어 선수 육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전화INT▶(음성변조)
"(비장애인과) 같이 운영을 하면 되게 좋은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하필 왜 딱 장애인만 꼬집어서 창단을 하는지 그 부분이 가장 우려스럽습니다."

또 충남도와 김포시 등도 선수 수급 문제 등을 이유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를 합쳐 태권도 실업팀을 운영 중인 만큼,

장애인 팀만 고집할 경우, 자칫 운영비만 낭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춘천 같은 경우에도 장애인 태권도 실업팀을 창단하는 것에 대해서 되게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었거든요. 태권도의 종주 도시라고 하는 춘천에서 조차.."

원주시는 빠르면 다음 달 태권도 전용 훈련장과 숙소 확보를 위한 추경 예산을 편성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