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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반발..의대 교수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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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 면허정지 등 행정 처분을 본격화한 가운데,

강원대에선 대학 측의 의대 증원 신청에 반발한 교수 삭발식이 열렸습니다.

도내에서는 의대 4곳 모두 증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앞.

의대 교수들이 머리를 밀기 시작합니다.

대학 측의 의대 증원 신청에 반발해 교수 10여 명이 삭발식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너무나 과도한 정원 신청이 정작 교육에 참여할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의견이 무시된 채 일방적으로 너무나 또 경쟁적으로.."

정부의 의대 정원 수요조사가 진행된 가운데,

강원대는 현재 49명에서 140명으로 정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주 의대 교수회의에서 77%가 증원 신청을 거부한다는 의견을 냈는데도,

학교 측은 지난해 수요 조사보다 더 많은 인원을 신청했습니다.

가톨릭관동대 의대, 연세대 원주의대, 한림대 의대도 모두 증원을 신청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부의 이탈 전공의에 대한 처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도내 대학병원들을 방문해 의료 현장을 둘러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 등을 확인했습니다."

정부는 계획대로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에 대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를 비롯한 행정 처분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갈등이 격화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음성변조)
"수술이 지금 많이 안 되고 있으니까. 의료 사고로도 충분히 지금 이어질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많아서.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복귀한 도내 전공의는 15명에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내 종합병원의 수술은 평소의 70%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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