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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카페리 체불..북방항로 중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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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사 경영난 등으로 중단됐던 속초 북방항로가 지난해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국제 카페리를 통해 매주 2회 속초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두 달째 선원 수십 명의 임금이 체불되는 등 선사 운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11월, 2014년 이후 중단된 북방항로를 10년 만에 재개한 속초시.

2022년 설립된 국내 모 선사와 손을 잡고 승객 700명과 차량 350대 등을 수용할 수 있는 만 6천톤급 국제 카페리를 유치했습니다.

◀SYN/음성변조▶
"단순히 저희가 선사의 운송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애초 사업 단계부터 장기적인 시황의 변동에 대비하기 위해서 수출입 무역업과 물류거점화까지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실적은 항차당 평균 승객 135명과 화물 7대 수준.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에 최근 선사 운영에도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올들어 선원 40여 명의 두 달치 임금, 2억 원 가량이 체불된 겁니다.

◀SYN/음성변조▶
"3월 3일날 배 수리를 재개하겠다라고 했는데 이게 갑자기 3월 11일로 미뤄지고, 3월 20일까지 미뤄진 거예요."

지난달부터 정기 점검에 들어간 선박은 이달 4일까지 모든 일정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오는 25일로 출항도 연기했습니다.

업계와 지역에서는 어렵게 취항을 재개한 지 몇 달 되지도 않은 북방항로가 다시 멈춰서는 건 아닌지 걱정이 큽니다.

◀SYN/음성변조▶
"저는 제가 선박 관련된 일을 하면서 처음 들어요. 이런 임금체불이 있거나 이런 일이 해운업계에서는 굉장히 선례가 없는 극히 드문 일이죠."

선사는 속초시에 빠른 시일내 자구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대책은 나오진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선사의 입장과 계획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선원들은 선원노조 측과 협의해 법적 대응 등 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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