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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의 기적"..상동고 야구부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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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문을 닫을 처지에 놓했던 영월 상동고등학교가 야구부 창단으로 폐교 위기를 극복했다는 소식 전해 드렸죠,

상동고 야구부가 오늘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강호를 상대로 아직은 역부족이지만, 값진 경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희망도 품게 됐습니다.
정창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마운드의 올라선 상동고 장철 선수.

온 힘을 다해 던진 공이 포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상동고등학교는 오늘(16일)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첫 공식경기를 치렀습니다.

상대는 야구 명문 강릉고.

강한 상대를 맞아 위축될 법도 하지만,

상동고 투수의 역투와 타자들의 사력을 다한 질주가 이어졌습니다.


"영월 상동고등학교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폐교 위기를 맞았지만 야구부 창단으로 폐교의 그늘에서는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3학년 재학생 단 3명만 남았던 상동고는 지난해 8월 야구부가 생기면서 14명이 입학했습니다.

올해는 신입생 15명이 들어와 자체 경기도 가능해졌습니다.

상동고는 첫 경기에서 강호 강릉고를 상대로 지긴 했지만 값진 경험을 쌓았습니다.

[인터뷰]
"아이들이 열심히 하고 있고 올해는 연습을 조금 더 많이 하는 기회로 삼고 내년에 좋은 경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영월 상동고가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건 주민과 동문으로 구성된 상동야구고 설립추진위의 역할 덕분입니다.

지금도 야구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야구 특성화 고등학교로 가는데 저희가 지원할 것은 상동에 야구장을 짓는 것이고 나아가서는 상동에 많은 인구가 유입될 수 있게 야구에 관련된 모든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상동고등학교는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공모 사업에도 선정된 만큼 야구 특성화에 맞춘 학교 운영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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