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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없는 꽃축제..지자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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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맘때가 되면 자치단체마다 봄꽃축제 준비에 바쁠 시기인데요.

올해는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행사 준비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송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릉 교동에 즐비하게 늘어선 벚나무.

3월 말이지만 가지마다 꽃봉오리만 맺혀 있습니다.

◀ S /U ▶
"당초 올봄 벚꽃이 예년보다 빠르게 필 거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이처럼 꽃이 피지 않아서,
강릉시는 벚꽃축제를 일주일 미뤘습니다."

만개한 벚꽃을 기대하며 강릉을 찾은 관광객도 아쉬운 표정입니다.

[인터뷰]
"동창회 모임을 이번주 주말에 하기로 돼있었거든요. 그런데 다음주로 미뤘어요, 날씨가 너무 추워서. 눈예보도 있네요. 너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강릉시는 결국 이달 29일부터 엿새 동안 개최하려던 경포벚꽃축제를 다음달 5일 개막으로 연기했습니다.

예정대로 축제를 진행하는 자치단체도 걱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속초 영랑호 벚꽃축제는 각종 공연과 플리마켓 등 부대행사를 이미 준비한 상황이라,

오는 30일과 31일 이틀 간 강행할 계획이지만, 축제기간 만개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오는 29일부터 보름여 간 예정된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인데, 역시 축제 기간 언제 만개할 지 걱정입니다.

◀SYN (음성변조)▶
"메인 일정이 다 확정돼 있는 상황이어서, 그 분들이 연기를 할 경우에는 그분들이 시간이 안되세요."

꽃나무 만개 시기 지연은 최근 찾아온 꽃샘추위와 잦은 비 등으로 일조량이 부족한 탓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내내 대체로 흐린 날씨가 예보되면서, 자치단체들의 고민도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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