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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강릉선거구 "큰 정치인 vs 선수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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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자들의 정책과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법정 토론회도 시작됐습니다.

먼저 강릉선거구 토론회 소식을 김기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강릉선거구 후보자 토론회는 시종일관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5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는 지난 15년간 지역 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더 큰 발전을 위해 더 큰 정치인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여기서 만족할 수 없습니다. 강릉의 발전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누구나 지역의 발전을 외치지만 아무나 성공하지는 못합니다. 더 큰 정치로 더 큰 강릉을 만들겠습니다."

선수 교체를 외치며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는 지난 15년간 분열된 강릉의 현실을 봐달라며,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선수 교체론을 펼쳤습니다.



"카르텔을 만들고 그들만의 정치를 해온 것 아닙니까. 이제 바꿔야만 됩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같이 함께해 주십시오. 따뜻하고 겸손한 사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주도권 토론에 들어가자 두 후보자 간의 토론은 불을 뿜었습니다.

김중남 후보는 권 후보의 20억 원 가량의 재산 증가와 친인척 또는 특정 세력을 중심으로 권력과 이권이 집중되고 있다고 공격했고,

권 후보는 근거있는 의혹을 제기하라며 법적 책임을 시사하는 등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권 : '권성동후보에게 줄서지 않으면 먹고살기 힘들다' 라는 발언을 했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지 말씀해 보세요.
김 : 아니, 강릉의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얘기 아닙니까. 왜 그러십니까 후보님
권 : 저는 예산 집행권도 없고, 인허가권도 없고, 어떤 사업에 내 친인척이나 측근의 사업에 관여하거나 이권에 개입한 사실이 없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시기 바랍니다."

두 후보는 토론회 내내 상대의 성과와 계획, 신상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고, 결국 '모욕적'이라는 발언까지 주고 받았습니다.



"권 :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잘 안되면 다음에 또 시장에 출마하실 겁니까?
김 : 아 그렇게 얘기하시면 정말 모욕적인 이야기입니다. 감히 어떻게 그렇게 공직 후보로 공당의 공직 후보로 나온 사람에게.."



"제 장점이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은 뭐, 김 후보의 인성과 관련된 부분이니까 제가 뭐라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강릉에 아무것도 안했다는 것은 저에 대한 모욕이자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중남 후보는 강릉형 실리콘밸리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주문진 지정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고,

권성동 후보는 천연물바이오국가산단 최종 확정과 동해북부선과 7번·59번 국도 확장을 통한 지역 발전을 공약했습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 초청되지 못한 개혁신당 이영랑 후보는 소신과 상식의 정치를 외치며 지방선거 시스템공천 도입 등을 공약으로 세 결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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