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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횡령 의혹..아파트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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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경리를 담당하는 직원이 5년에 걸쳐 13억 원의 관리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주민들은 지자체 감사와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이 밝혀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 주말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세대별로 문서 하나가 전달됐습니다.

아파트 회계 의혹과 관련한 통장 이체 내역을 공개한다는 내용입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해당 아파트가 지난 2018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은행의 입출금 내역을 받아 자체 회계감사를 벌였습니다.

감사에서 경리를 담당하는 직원이 본인의 계좌로 109건, 7억 2천만 원의 돈을 송금하고,

신원을 알 수 없는 계좌로 70건, 5억 8천만 원의 금액을 보낸 것이 확인됐습니다.

횡령이 의심되자 주민들은 전체 세대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 원주시에게 외부감사를 청구했습니다.

경찰에도 업무상 횡령으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SYN/음성변조▶
"시청 감사든 경찰 조사든 한 시간이라도 빨리 했으면 좋겠는 게 내 심정입니다."


"이번 사건이 불거지면서 관리비 고지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당 직원이 지난달 업무를 그만두면서 컴퓨터를 초기화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관리 업무까지 마비시켰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SYN/음성변조▶
"(원주시) 감사 내용에 보면 그런 것을 건드리면 과태료 천만 원이 나간다고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도 컴퓨터를 초기화를 해서 우리 아파트가 관리비가 제대로 나올 수가 없어가지고.."

한편 해당 직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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