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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인출기 강도..치밀한 계획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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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의 한 경비보안업체 관리실에 침입해 마스터키를 훔쳐 현금인출기를 턴 범인이 20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사전에 계획된 범죄로 보고, 공범 여부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훔친 열쇠로 현금인출기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37살 A씨.

곧이어 현금인출기에 있던 천 9백43만 원을 모두 훔칩니다.

이어 소화기를 뿌려 증거 인멸도 시도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A씨.

예상대로 경비보안 업체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또 범행 전 다른 곳의 현금인출기를 찾아 돌아보고,

인출기 영업 종료 후 경비업체 직원이 순찰을 도는 시간대까지 확인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인터뷰]
"4월 30일에도 소초 쪽에 CD기(현금인출기) 쪽에 왔다간 이력이 있었고, 5월 3일에도 그쪽에서 CD기 안에 들어가서 두리번거리는 그런 모습이.."

마스터키 탈취도 계획적이었습니다.

경비보안 업체에서 일했던 A씨는 순찰 시간을 알고, 직원이 복귀할 때를 노려 관리실에 미리 숨어 있었습니다.

경비업체 직원 한 명이 쉽게 제압당한 이유도 A씨가 뒤에서 덥쳤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도주 과정도 경찰 추적을 피하려는 흔적이 역력합니다.

현금을 훔친 뒤 훔친 차량을 버리고 도보로 집으로 이동했고,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강릉으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강릉에서 원주로 돌아온 A씨를 집 앞에서 검거했습니다.

A씨는 채무가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직후 채무변제에 사용한 200여 만 원을 제외한 1,700여만 원을 회수했습니다.

◀클로징▶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공범 여부를 파악하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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