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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빛 '선림원 터 금동보살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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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5년 양양의 선림원지 터에서 출토된 금동보살입상이 최근 보존 처리 작업을 끝내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통일신라의 화려했던 불교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국보급 유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렬한 금빛과 화려한 장신구.

온화하고 인자한 자태를 뽐내는 금동보살입상입니다.

깨끗한 물을 담는 정병을 들고 있어,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이기도 합니다.

천년의 세월 동안 땅속에 묻혀 있다가 지난 2015년 양양의 선림원지 터에서 출토됐습니다.

청동 녹을 한 겹 한 겹 벗겨내는 등 5년 간의 보존 처리 끝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보존 처리와 디지털 복원 작업이 이뤄졌었는데요.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작년에 국가 귀속 받은 다음에 저희가 추가적으로 광배 편을 더욱더 맞춰서 광배의 원형을 훨씬 더 복원한 상태로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출토지역이 명확하고, 제작 기법과 제작 연대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통일신라 소형 금동상 가운데 가장 크고, 대좌와 광배, 장신구를 갖췄다는 점에서 국보급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눈썹과 눈매 등은 먹으로 표현했고, 닥종이가 원료인 종잇조각과 유리구슬 등이 사용됐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통일신라 불교 미술의 정수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돕니다.

[인터뷰]
"올해 보물로 지정 신청을 올렸고 심의를 거쳐서 이제 지정이 문화재청 쪽에 판단하에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계별로 보물로 지정된 이후에는 아마 국보로 승격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립춘천박물관은 금동보살입상의 가치를 증명하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데 이어,

오는 7월 28일까지 '다시 찾은 신라의 빛'을 주제로 기획 전시를 이어갑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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