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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1> 최악의 교통망.."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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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정 자연과 이색 볼거리를 고루 갖췄음에도 강원도는 수십 년째 오지 이미지를 안고 있었습니다.

산지가 많아 도로 사정이 열악한 데다 도내 시·군 절반은 고속도로도 지나지 않습니다.

가고 싶어도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얘깁니다.

특히 강원 남부권 사정이 심각합니다.

G1뉴스에서는 오늘부터 두 달간 열악한 강원도 교통망 실태를 짚어보고, 고속도로 확충 필요성을 제기하는 기획 보도를 이어갑니다.
먼저,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인터뷰]
"한 번에 나오면 1~2시간이면 갈 텐데 고속도로에서 나와서 2시간을 더 가야 되니까.."

[인터뷰]
"20년이 훨씬 넘게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제천에서 더 동쪽으로 나오지 못하고.."

[인터뷰]
"말할 수 있는 건 고속도로가 없었다면 영국이 이렇게 성장할 수 없었을 거라는 겁니다."

[인터뷰]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나 공정한 교통 접근성을 갖게 한다는 것이 저의 3대 균형 발전 원칙입니다."



"수도권에서 강원도 하면 떠올리는 멀고 가기 힘든 외딴 이미지,

강원도 시·군 절반은 고속도로가 지나지 않아 영 틀린 말도 아닙니다.

특히 정선과 태백, 영월 같은 강원 남부권 폐광지에선,

제일 가까운 고속도로까지 가는 데에만 최소 30분에서 1시간이 걸립니다.

서울에서 접근하려면 이런 산간 국도밖에 길이 없습니다."

[리포터]
산지가 80%를 차지하는 지형적 특성상,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매번 강원권 고속도로 사업은 늘 뒤로 밀렸습니다.

1,000㎢ 당 고속도로 길이인 고속도로 밀도는 강원도가 전국 최하위입니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지도를 보면 한반도 척추 부분만 텅 비어 있습니다.

떨어진 거리는 무려 150km.

한때 대한민국 석탄산업을 이끌고 국가 경제를 지탱했던 옛 광산도시들이 있는,

이른바 폐광지역이 입니다./

병원도, 대학도 떠나가고,

기업도, 사람도 오고 가기 어렵습니다.

리조트나 관광시설 한 번 가려 해도 선뜻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폐광 이후에 관광산업에 투자를 하지만 효과가 나지 않는 것이 접근성이 취약하기 때문에..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불리한 여건이죠. 그래서 고속도로가 더더욱 필요한."

강원도 국가도로망 계획 997.2㎞ 중 절반 이상인 519.1㎞ 구간은 아직 착수도 못했고,

이런 미추진 도로 구간은 전국 평균의 두 배를 넘습니다.

강원도는 30년째 지지부진한 동서6축 고속도로망의 마지막 구간인,

영월~삼척 구간의 조기 착공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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