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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 케이블카, 지역 경제 '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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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자치도를 비롯해 전국 관광 명소마다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가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비슷한 사업 추진으로 출혈 경쟁 등의 우려가 없는건 아닙니다.

케이블카 사업의 현주소를 들여다 봤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동해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874m 길이의 삼척해상케이블카.

양 끝 정류장의 고저차를 이용해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장호항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운행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빼어난 경관을 보러 멀리서 찾아오는 이용객도 많습니다.

[인터뷰]
"물론 일부러 찾아오기도 했죠, 그전에 처음에는. 근데 한 번 와봤을때 너무 인상깊어서 다시오게 된 거죠, 삼척에 온 김에."

지난 1971년 개장한 설악케이블카도 해발 700m 권금성까지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에서 불과 5분 거리라 접근성이 좋고, 인근 신흥사와 흔들바위까지 연계한 관광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인터뷰]
"권금성에 올라가면 많은 걸 볼 수 있잖아요. 경치도 보고 경관도 좋고. 그런 걸 온가족이 함께 보려고 왔어요."



"이처럼 도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케이블카 대부분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지역에 큰 효과가 있는 듯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설악케이블카는 연간 약 70만 명 가량이 이용해, 흑자 규모가 3~4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이런 흑자 경영에도 불구하고 소공원을 제외한 바로 옆 설악동 지역은 수십년째 불황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케이블카 활성화가 지역 상권과 연계되지 않는다는 반증입니다.

◀SYN / 음성변조▶
"이것 때문에 된다 안된다 이렇게 함부로 판단할 게 아니긴 한데, 일단 도움이 된다고 봐야죠."

케이블카 이용객이 체류를 하면서 지역에 머물러야 하는데, 대부분은 단발성 관광에 그치고 있다는 얘깁니다.

또 개장 초기에는 이용객이 몰릴 수 있지만, 한두번 이용하고 나면 재방문율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분명 없는 것보다는 나을테지만 막대한 조성 비용과 환경 훼손 논란을 돌파하려면,

계속 찾도록 만들고 지역 상권과도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SYN / 음성변조▶
"(케이블카)타고는 걸어오기가 거리가 좀 있으니까 그렇게 많이는(오지않지만). 조금은 오지만 많이는 그렇게 좀 좋아진게 없어요."

케이블카 설치가 아니라 지역 활성화가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윱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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